미시USA 회원, 집단소송 간다…'종북몰이' 김기춘·국정원 상대
미주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'미시USA(Missy USA)' 회원들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정원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LA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 린다 이씨는 26일 한국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에 출연,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미시USA에 대한 종북몰이 지시와 관련해 "미시USA 많은 회원이 집단소송을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또 지금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"다고 밝혔다. 소송인단 모집 게시 이틀 반 만에 700명 이상의 회원이 참여신청을 했다고 이씨는 덧붙였다. 최근 발표된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결과,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미시USA에 대한 해킹 계획을 세웠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이 사이트에 대한 종북몰이 지시를 했고 또 실제로 두 번이나 해킹을 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. 세월호 사건 당시에도 이 사이트에서 비판적인 댓글이 삭제되고 한국에 IP주소를 둔 친정부 옹호 글이 많이 올라왔었다고 린다 이씨는 설명했다. 미시USA는 미주 한인이 만든 여성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로 현재 약 30만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 김병일 기자 kim.byongil@koreadaily.com